통장 잔액·이체 내역 손끝으로 확인…부산은행 '전자점자' 도입

시각장애인이 보조기기로 직접 내용 확인
인터넷뱅킹 금융 문서를 점자 파일로 변환

부산은행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안내 포스터 (부산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BNK부산은행이 시각장애인이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 이체증명서 등 인터넷뱅킹 금융정보를 점자정보단말기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산은행은 시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 인터넷뱅킹 주요 메뉴에 전자점자 기능을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자점자 서비스는 인터넷뱅킹에서 제공하는 금융 문서를 점자 파일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내려받은 파일을 점자정보단말기 등 보조기기로 확인하거나 점자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개인 인터넷뱅킹의 조회와 이체, 증명서 발급 등 43개 주요 메뉴를 전자점자 파일인 BRL·BRF 형태로 제공한다.

계좌조회와 거래내역조회, 승인내역조회 등 주요 금융거래 화면을 비롯해 이체증명서와 예금잔액증명서 등 자주 이용하는 증명서 발급 화면에도 전자점자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는 개인 인터넷뱅킹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점자' 메뉴를 통해 전자점자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내려받은 파일은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로 확인하거나 점자프린터로 출력하면 된다.

특히 기존 음성 안내만으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던 숫자와 표 형태의 금융정보를 점자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부산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1월에도 발달장애인이 대출계약의 의미와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제작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