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우물이 말랐다"…부산진구, 고지대 주민에 긴급 급수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3동 고지대 공동우물이 55년 만에 바닥을 드러내면서, 구청과 소방 당국이 긴급 생활용수 공급에 나섰다.
부산진구는 5일 부산진소방서와 협력해 생활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부암3동 고지대 6가구에 긴급 급수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공동우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장마철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마른 장마 탓에 공동우물과 각 가정의 물탱크가 모두 바닥을 보였다. 결국 주민들은 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구는 긴급 급수 지원에 나섰다.
소방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부산진구는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약 250m 떨어진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여러 개 연결해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소방관과 구청 직원들은 약 1시간 동안 급수 작업을 벌여 각 가정의 물탱크와 공동우물에 물을 채웠다.
주민 A 씨는 "초등학생 때 이곳으로 이사 온 뒤 우물이 마른 것은 처음"이라며 "더운 날씨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준 구청과 소방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주민들을 위해 병입 수돗물 '순수'를 식수로 지원할 예정이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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