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도서관 국제회의 부산서 열린다…120개국 참가
세계도서관정보대회…180개 강연·76개 부스 전시·문화행사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학술회의를 유치하며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린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에서 '2026 부산세계도서관정보대회'(IFLA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WLIC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관련 기업 관계자 등 3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방문하는 만큼 부산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회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180여 개의 전문 강연과 학술 세션이 마련되며, 위성회의를 비롯해 국제 전시회, 포스터 세션, 엑스포 파빌리온, 문화의 밤, 도서관 방문, 지역 관광 프로그램, 웰빙 활동, 언어별 모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대회 전후에는 부산도서관과 부산시민도서관, 도모헌 등 부산 6개 기관과 서울 4개 기관에서 인공지능(AI), 문화유산 보존, 정보활용능력 등을 주제로 총 12개의 위성회의가 열린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전 세계 45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76개 부스 규모의 국제 전시회가 마련된다. 국내 30여 개 공공도서관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도서관 홍보 거리'(Library Boulevard)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K-푸드와 K-콘텐츠를 소개하는 'K-컬처 존'에서는 부산 홍보관이 운영돼 부산의 도시브랜드와 도서관 정책을 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에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문화의 밤'(Cultural Evening) 행사가 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의 사물놀이와 장구춤, 재즈 공연, 저스트절크의 댄스 퍼포먼스, DJ 공연 등 다양한 K-컬처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한국과 부산의 문화를 선보인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부산지역 33개 공공도서관을 11개 코스로 나눠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부산의 공공도서관 정책과 특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각국 도서관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민과 참가자가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11일부터 13일까지 민락수변공원에서는 '바다도서관 팝업'이 운영되며, 부산도서관에서는 '한국의 유교책판과 민화' 특별전이 열린다. 오는 8일에는 부산도서관 모들락에서 퓨전국악밴드 '비원'이 참여하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이음(IEUM)'도 개최된다.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에서는 북큐레이션과 독서 퀴즈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도서관 협력도 확대한다. 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미국도서관협회(ALA)와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 운영 분야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또한 부산도서관은 중국 선전도서관과 대만 국립중앙도서관(NCL)과 도서 기증식을 개최하고, 대만 국립공공정보도서관(NLPI)과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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