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회 국민의힘, '신청사 건립 조속한 정상화' 촉구
"132억원 이미 투입…늦어지면 재정 부담 더 커져"
북구청장 "신청사 부지 선정 과정 의혹 해소 먼저"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북구 신청사 건립 사업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북구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4일 '부산 북구 신청사 건립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연되고 있는 신청사 건립사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신청사 건립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북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구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반사업"이라며 "행정적 지연이 계속되면 행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그 피해는 결국 구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까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약 132억 원의 예산이 이미 투입된 점을 언급하며, 사업이 장기간 중단되거나 무산될 경우 막대한 재정적·사회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늦어질수록 북구의 재정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청사 부지를 둘러싼 각종 쟁점으로 사업 추진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북구청이 관련 절차와 문제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구청이 구민들에게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신청사 건립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 가능한 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정명희 북구청장이 신청사 부지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부산시에 감사를 요청한 가운데 나왔다.
정 구청장 측은 신청사 부지로 결정된 덕천생활체육공원 부지의 약 40%를 종교법인 자명사로부터 기부받을 계획이었으나, 해당 토지에 100억 원대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기부가 무산됐고, 결국 북구가 해당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 22억 원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 북구청은 이전 집행부가 기부가 어려운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이를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신청사 사업 홍보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신청사 부지 내 일부 필지의 부동산 투기 의심 거래와 입지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 표본의 적절성 문제도 제기하며, 관련 의혹이 해소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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