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산책로 이탈했다 실족 20대, 이튿날 새벽 '구조'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바다를 가까이 보려고 전날 저녁 산책로를 이탈해 갯바위에 올랐다가 실족, 고립된 행락객이 새벽 돼서야 구조됐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고래등 갯바위에서 A 씨(20대, 남, 울산거주)가 실족해 부상을 당했다는 신고가 인근을 지나던 어선 B 호로부터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B 호의 입항지인 중리항으로 순찰차를 급파해 오전 5시 33분쯤 A 씨를 인계받아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오전 5시 40분쯤 119구조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A 씨는 얼굴과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거동은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전날 저녁 태종대 산책 중 바다를 가까이 보기 위해 산책로를 벗어났다가 고래등 주변에서 실족한 뒤 휴대전화를 분실해 신고하지 못하고 다음 날 새벽 무렵 인근 낚시객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기훈 부산해양경찰서장은 "해안가 산책 시에는 지정된 산책로나 탐방로를 벗어나 실족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에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야간이나 이른 새벽에는 갯바위와 해안가가 매우 미끄럽고 위험할 수 있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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