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협치도, 예산 반납도 구민 위한 것"…수영구의회 행보 평가

수영구의회, 부의장직 양보·국외출장 예산 5800만원 전액 반납
정 의원 "정치개혁은 거창한 구호 아닌 작은 실천에서 시작"

정연욱 국회의원.(정연욱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수영구의회가 여야 협치로 부의장직을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한 데 이어, 올해 국외출장 예산을 전액 반납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이 지역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정연욱 의원이 높게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협치도, 예산 반납도 결국 구민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개혁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수영구의회는 지난달 31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올해 편성된 구의원 공무국외출장 예산 5800여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된 예산은 취약계층 지원과 소상공인 일상 회복, 지역 현안 사업 등 구민들의 실생활에 직접 필요한 곳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수영구의회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일회성 처방이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수영구의회는 전체 9석 중 국민의힘 5석, 더불어민주당 4석으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해 의장단을 독식할 수 있는 구조였음에도, 의장직만 맡고 부의장 자리를 야당(민주당)에 선뜻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의원은 "우리 힘만으로 의장단을 다 가져올 수 있었지만 부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했다. 이는 이기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가는 정치'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협치의 진심이 통했기에 이번 예산 반납 역시 여야가 한마음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예산 반납은 지난해 해외연수 취소에 이은 연속적인 결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정 의원은 "지난해 이탈리아 해외연수를 두고 이견이 갈렸을 때,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에게 경기 침체를 이유로 연수를 포기하고 지역에 남도록 먼저 설득하고 이끌었다"며 "정치가 어려울 때일수록 구민 곁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결단을 앞장서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연수를 포기한 데 이어 올해는 아예 예산 자체를 되돌려 놓았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구민의 살림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이런 시기에 정치인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고, 여야가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여야 신뢰가 쌓인다. 구민의 소중한 세금은 온전히 구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야 협치와 예산 반납, 이 두 걸음이 곧 정치개혁의 시작"이라며 "저 또한 제 자리에서 그 길을 함께 걷겠다"고 다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