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8.8도' 역대 최고 찍었다…전재수, 폭염 대책 긴급 점검
오후 2시56분 최고기온…역대 기록보다 1.5도 높아
전 시장 "시민 보호대책 시행에 모든 행정력 집중"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는 29일 오후 4시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및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폭염 대응 관련 시 실·국·본부를 비롯해 부산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소방,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이 참석해 기관별 대응 대책을 논의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부산 대표 관측지점에서는 오후 2시 56분 기온이 38.8도까지 올랐다. 이는 부산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16년 8월 14일의 37.3도보다 1.5도 높다.
시는 지난 6일 부산 서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매뉴얼에 따라 폭염 재난 상황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부산지역 온열질환자는 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명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의 옥외 근로자 작업과 야외행사 중단, 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 강화, 민간 협력 쉼터 추가 발굴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재난·안전관리 관련 옥외작업 중지가 권고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등 야외 체육시설은 휴장하고, 야외 행사와 축제는 취소 또는 연기가 적극 검토된다.
취약계층 돌봄 대책도 확대한다. 시는 노숙인 현장대응팀 순찰과 쪽방주민 안부 확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증장애인 방문 서비스, 통합돌봄 대상자와 고독사 위험군 안부 확인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폭염 쉼터도 늘어난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 쉼터 7곳에 더해 CU편의점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이동노동자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쉼터 48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폭염 예방물품 지원과 생활밀착형 대응사업 강화를 위해 2차 폭염대책비 3억6000만원을 16개 구·군에 긴급 교부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구·군과 사업소에 모두 19억3000만원의 폭염대책비를 지원했다. 이번 추가 지원을 포함하면 올해 부산시가 교부한 폭염 대응 예산은 모두 22억9000만원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폭염중대경보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인 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보호대책 시행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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