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도' 122년 만에 최고 기온…부산시 대책 마련 분주

전재수 부산시장이 지난 27일 폭염에 대비해 한전 부산울산본부를 찾아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재수 부산시장이 지난 27일 폭염에 대비해 한전 부산울산본부를 찾아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이 관측이래 122년만에 최고 기온인 38.8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지속되면서 부산시 및 관내 기관들이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9일 기상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6분 기준 부산의 한낮 최고기온은 38.8도까지 올라가며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14일 37.3도였다.

이에 부산시도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하고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재수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및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회의에서는 폭염대응 관련 실·국·본부, 부산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소방,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이 참석, 폭염중대경보 대응을 위한 기관별 주요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을 대상으로 옥외 근로자 작업 및 야외행사 중단, 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강화, 민간협력 쉼터 추가발굴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부산시는 폭염중대경보 중 긴급조치작업을 제외한 재난 및 안전관리 등에 필요한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등 야외 체육시설을 일시 폐쇄한다. 야외 행사·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를 적극 검토한다.

또한 노숙인 현장대응팀 순찰, 쪽방주민 안부 확인,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맞춤 케어, 중증 장애인 방문서비스, 통합 돌봄군 안부 확인, 고독사 위험군 안부 확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돌봄대책을 확대하고 기존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 쉼터 7곳에 CU편의점과 협약을 통해 이동노동자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쉼터 48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 예방물품 지원과 생활밀착형 대응사업 강화를 위한 폭염대책 예산 3억 6000만 원을 기초지자체에 긴급 교부했다.

더위에 취약한 항만 등 노동현장도 혹서기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번달 초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주요 현장에서 실시하며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9월까지 고온 노출 위험구역 관리 실태, 작업장 내 그늘막ㆍ냉풍기 설치 여부,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탄력적 휴식시간 운영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7일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중소기업 5개사를 방문해 냉풍기 등 총 2000만 원 상당의 안전보건 물품을 지원하고 근로자 개인별 맞춤형 온열질환 예방키트를 직접 배부하기도 했다.

이 외에 부산시설공단이 매주 토요일 온열질환 예방과 공원 이용객의 건강 보호를 위해 8월까지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산은행, 새마을금고, KT 등이 부산시와의 협력으로 영업점을 '우리동네 기후쉼터’로 개방한다.

‘부산안전ON’에 따르면 1671곳이 무더위 쉼터로, 833곳이 우리동네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있다. 정확한 위치는 ‘부산안전O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