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국회 발언 1위는 곽규택…무단 결석 1위는?

부산경실련, 지난 1년간 부산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 분석
1년간 법안 총 411건 발의…1년 차에 비해 28% 감소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22대 국회 2년 차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6.7.27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시민단체가 제22대 국회 2년 차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1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31일부터 올해 5월 30일까지의 의정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국회 정보공개 포털과 국회도서관 공개자료를 토대로 본회의·위원회 출석, 법안 발의·가결, 국회 발언, 기타 의정활동 등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평가 결과 본회의 평균 출석률은 82.7%로 1년 차 85.7%보다 3.0%p 하락했다. 출석률 90% 이상은 백종헌 의원(국힘·금정구)과 조경태 의원(국힘·사하구을) 2명뿐이었다. 반면 위원회(상임위·특위) 평균 출석률은 84.2%로 1년 차보다 3.9%p 상승했다.

특히 본회의 무단결석은 주진우 의원(국힘·해운대구갑)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헌승 의원(국힘·부산진구을)이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경실련은 국회의원 출석 의무를 실질적으로 담보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안 발의는 총 411건으로 1년 차 574건보다 2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부개정안이 386건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지만,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제정안과 전부개정안은 25건(6.1%)에 그쳤다.

본회의에서 확정된 가결 법안은 56건으로 발의 대비 가결률은 13.6%였다. 다만 이 가운데 48건은 위원회 대안에 반영된 '대안 반영 폐기'였으며 의원 원안이 그대로 본회의를 통과한 원안 가결 사례는 정연욱 의원(국힘·수영구)의 이스포츠 진흥법 개정안 1건뿐이었다.

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 북극항로 관련 법안은 지역 균형발전 성과로 평가됐지만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와 경남·부산 통합, 영화숙·재생원 진상규명 특별법 등 부산 핵심 현안 법안은 대부분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발언은 총 2만 6533건으로 1년 차보다 35% 증가했다. 그러나 곽규택 의원(국힘·서·동구)이 3902건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이헌승 의원은 54건에 그쳐 의원 간 격차가 72배에 달했다. 기자회견은 총 275건 가운데 박성훈 의원(국힘·북구을)이 14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청원은 김희정 의원(국힘·연제구) 1건에 불과했다.

부산 의원이 배정되지 않은 상임위원회도 5곳으로 집계됐다. 부산경실련은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성평등 가족위원회에는 부산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어 지역 현안을 심사 단계에서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적 공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의 핵심 현안을 개별 의원이나 정당의 성과 경쟁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부산 전체의 공동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발의 건수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입법의 완성도와 가결률, 정책 실현,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의 질적 성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