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화채·얼음물·말 전용수영장…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폭염 대책 가동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현장 근로자와 경주마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여름철 특별 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예년보다 이른 폭염과 장기화되는 무더위에 대비해 현장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경주마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는 여름철 특별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인력들의 사기 진작과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엄영석 영남지역본부장은 새벽 훈련 현장을 직접 찾아 말과 함께 땀 흘리는 근로자들에게 수박화채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도 강화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혹서기 안전수칙과 응급상황 대처 요령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경마일에는 기수와 말 관리사에게 얼음과 얼음물을 제공하고 식염 포도당과 냉찜질팩을 비치했다. 또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응급키트를 현장에 배부했다.
사람뿐 아니라 경주마의 건강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람보다 체온 변화에 민감한 말들이 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를 겪지 않도록 '말 전용 수영장'을 운영해 체온을 낮추고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주 전 관람객에게 모습을 공개하는 예시장에는 대형 송풍기를 상시 가동해 말들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주를 마친 뒤 이동하는 퇴장 통로에는 미스트 분무 시설을 설치해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등 세심한 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폭염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해 사람과 말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을 비롯한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위험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전한 경마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람과 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 대응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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