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커피박물관은 부산의 문화자산…해사법원과 상생방안 찾아야"

지난 22일 '국제커피박물관 발전방안 정책토론회' 열려
해사법원 임시청사 입주로 올해 말 존폐기로

지난 22일 열린 '국제커피박물관 발전방안 정책토론회' 모습 (단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최근 폐쇄위기를 겪고 있는 국제커피박물관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제커피박물관은 2028년 부산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 자리로 확정된 동구문화플랫폼(구 코레일 부산진역)에 입주해 있어 올해 말 존폐기로에 서 있다.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과 부산해양강국범시민추진협의회가 지난 22일 개최한 '국제커피박물관 발전방안 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은 박물관의 공공문화자산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지후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산의 소중한 공공문화자산인 국제커피박물관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부산이 글로벌 커피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해사법원과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상곤 부산경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도 "국제커피박물관은 단순한 전시시설이 아니라 부산의 커피산업과 도시브랜드를 상징하는 핵심 문화인프라"라며 "'커피도시' 정책과 연계해 국제커피박물관을 교육·관광·산업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강경태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부산시의회 전문위원을 지낸 김경희 경제학박사, 이영선 울주문화예술포럼 수석부회장, 양봉석 영산대 교수, 곽준식 동서대 교수, 정영덕 한국해양대학교 해양벤처진흥센터 대표이사 등이 박물관의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부산시 차원의 공공문화자산 지정 △국제커피박물관 발전 로드맵 수립 △부산시·부산시의회·동구청·기증자·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부산 커피도시 브랜드와 연계한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국제커피박물관은 한 시민이 40여 년 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며 수집한 약 2000점의 커피 유물과 기구를 조건 없이 기증하면서 설립됐다. 현재 부산 2곳을 포함해 전국에 10여 곳의 커피박물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