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기사, 운행 중 의식 잃은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해

지난 17일 오전 7시 21분쯤 부산 사상구 냉정고개를 지나던 삼진여객 59번 버스에서 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신재욱 기사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17일 오전 7시 21분쯤 부산 사상구 냉정고개를 지나던 삼진여객 59번 버스에서 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신재욱 기사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20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 21분쯤 부산 사상구 냉정고개를 지나던 삼진여객 59번 버스에서 승객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버스를 운행하던 신재욱(50대·남) 기사는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버스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A 씨에게 즉시 CPR을 실시했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A 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신 기사는 인계를 마친 뒤 운행을 재개했다.

17년 3개월째 근무 중인 신 기사는 "승객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소 회사에서 실시한 응급처치와 CPR 안전교육을 받아왔던 것이 실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승객이 의식을 되찾아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