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의 영감을 쇼핑하다…'울트라백화점 부산' 영도 피아크서 개막
울트라백화점 서울 전시 관람객 10만 명 기록
음악·독립출판·일러스트 등 창작자 70여 팀 참여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창작자의 결과물이 아닌 '영감'을 전시하는 이색 체험형 전시가 부산을 찾는다. 어반플레이는 기획 전시 '울트라백화점 부산 : 텍스트 쇼핑 클럽'을 이번달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 영도 피아크(P.ARK)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트라백화점은 서울에서 시즌1과 시즌2를 선보이며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기록한 인기 전시다.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기존 전시와 달리, 창작으로 이어지는 영감과 사고의 과정을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부산 전시에는 음악, 매거진, 독립출판,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70여 팀이 참여한다. 밴드 루시(LUCY),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을 비롯해 김퇴사, 롱블랙, 헤이팝, 닷슬래시대시 등 동시대 문화 콘텐츠를 이끄는 창작자와 플랫폼들이 자신만의 영감을 공유한다.
전시 방식도 기존 전시와 차별화했다. 관람객은 창작자의 영감이 담긴 텍스트를 읽고 공감하거나 인상 깊은 문장을 쇼핑하듯 장바구니에 담아 수집할 수 있다.
전시를 모두 관람한 뒤에는 바인딩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텍스트를 한 권의 책으로 제작해 가져갈 수 있다. 전시에서 얻은 영감과 경험을 하나의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창작자들이 관람객에게 던지는 질문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적어 전시장에 공유할 수 있다. 또 '힙한 불상'에게 고민에 맞는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놀이 요소를 접목한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창작자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선택하고 참여하며 자신만의 영감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엽태준 어반플레이 미디어그룹장은 "울트라백화점에서 만난 다양한 텍스트와 이야기들이 관람객들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과 즐거운 자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wee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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