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점검 나갑니다"…창녕서 공무원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창녕군 누리집에 신설된 군 공무원 진위확인 서비스.(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녕군 누리집에 신설된 군 공무원 진위확인 서비스.(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녕=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창녕군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해 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지역 내 음식점 등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군청 위생팀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전화를 걸어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ATP 오염도 측정기가 구비돼 있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속이고 있다.

이들은 위조한 공문과 명함을 업주들의 휴대전화로 전송한 뒤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역의 한 음식점은 이 같은 수법에 속아 수백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을 받은 음식점 업주들이 군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한 사례만 현재까지 16건에 달한다.

군은 공무원을 사칭한 피싱 시도가 이어지자, 음식점 업주 등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군 누리집에 관련 내용을 게시하는 등 긴급 안내에 나섰다.

또 군청 직원을 사칭한 연락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누리집에 공무원 진위 확인 서비스를 신설했다.

군 관계자는 "ATP 오염도 측정기는 법적 의무 구비 품목이 아니며 공공기관은 특정 물품 구매나 특정 업체 이용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송금이나 구매를 하지 말고 반드시 군청이나 경찰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