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19일 '피란수도' 부산서 개막

196개 협약국 대표단 부산 방문
조선통신사 행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진행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포스터.(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세계유산 외교의 중심 무대에 선다.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장·차관급 인사와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 등 각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위원회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본회의를 열고 세계유산 보존과 등재, 정책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28일 폐회식을 거쳐 29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산시는 행사 기간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경비·재난·의료를 아우르는 종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6일에는 부산지역 테러대책협의회 주관으로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하는 대테러 합동훈련도 실시했다.

참가자들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근현대역사관과 임시수도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부산유산 필드트립'과 반구천의 암각화, 불국사 등을 방문하는 '세계유산 필드트립'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한정판 비짓부산패스가 제공되며 부산관광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23일 열리는 개최도시 환영만찬에서는 부산시립예술단의 특별공연 '바라는 바다'와 함께 '피란길 주먹밥', '기장 한우 너비아니'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한글 휘호 체험과 부산 문화유산 상품 전시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김해공항과 부산역, 숙소를 연결하는 전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관문도시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소개하는 '개최도시 부산관'이 운영된다. 18~19일에는 영화의전당에서 부산여행영화제와 연계한 세계유산 특별 야외상영회가 열리며, 조선통신사 행렬과 승선체험,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에는 부산시 어린이기자단과 피란수도 부산 글로벌 서포터즈, 부산 프로그램 자원봉사단이 참여하며, 부산상공회의소와 BNK부산은행도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부산 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부산 레거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 기간 부산의 비전을 담은 국제선언문인 '부산 선언' 채택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유산포럼 개최와 유네스코 산하 협력기관(카테고리2센터) 유치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는 부산의 국제적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30년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세계인이 찾는 유산도시 부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