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의료·관광이 미래 먹거리"…공한수 서구청장의 민선 9기 구상
의료기업 100곳·일자리 1000개·관광객 1만명 목표
천마산 관광벨트 조성·의료산업 육성 본격화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은 꼭 와야 하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9일 부산 서구 천마산 복합전망대에서 만난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전망대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항과 북항, 남항은 물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천마산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공 구청장은 "이곳은 부산에서도 보기 드물게 바다와 원도심, 항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라며 "잠시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9기를 시작한 그는 앞으로 4년의 핵심 과제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공 구청장은 "지난 8년은 의료와 관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서구 발전의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며 "서구는 2030년까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암 환자 의료비 지원, 병원 동행 서비스 등 지역 특화 복지 서비스를 통해 사람 중심 도시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 기반을 경제와 일자리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료관광특구 '백·천·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공 구청장은 의료기업 100개 유치, 일자리 1000개 창출, 의료관광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의료 R&D 지식산업센터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조성 등을 추진해 의료산업을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청년들이 떠나지 않으려면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며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기업을 집적해 청년들이 서구에서 창업하고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천마산 관광 개발도 민선 9기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공 구청장은 "복합전망대와 관광 모노레일이 완성되면 송도와 산복도로, 피란 수도 역사 자원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가 완성될 것"이라며 "사업성이나 운영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망대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임시 개관 중인 전망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절차를 마친 뒤 3~4층 카페 입점을 위한 공개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 구청장은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커피 브랜드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며 "전망대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서구는 의료와 관광, 해양, 역사 문화 자원을 모두 갖춘 도시"라며 "경제가 살아나고 사람이 머무는 도시, 주민들이 '서구에 살아서 좋다'고 느끼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목표"라고 말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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