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두 김해시장 "인사 청탁 말라…이력서 전달 땐 불이익"

추석 전 민생지원금 지급·장유여객터미널 개장 주문
시, 주요 회의 유튜브 생중계…시정 운영 공개 확대

정영두 김해시장이 7일 시청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정영두 경남 김해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간부회의에서 인사 청탁을 강하게 경고했다.

정 시장은 7일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사 시즌이 되면 추천과 청탁이 많이 들어온다"며 "추천과 청탁의 경계를 가늠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인사 청탁은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원로나 유지들이 '누가 일을 잘하니 중용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본인이 강하게 요청해 추천하는 것은 구별할 나이가 됐다"며 "외부인을 통해 누가 봐도 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력서가 전달되는 경우도 있는데, 반드시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또 "시장이 바뀌면서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인 만큼 '시장 측근이다', '선거를 많이 도왔다'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경우가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계약 관계 등에서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비서실에도 시장실 방문은 한 번 정도는 가능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경고하고, 세 번째부터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시장은 생활밀착형 민원에도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횡단보도와 건널목 주변 풀을 베 달라는 민원이 많고 신어천과 해반천의 날파리 문제도 지속해서 제기된다"며 "풀과 날파리 문제는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해형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과 장유여객터미널 개장 추진 상황도 보고됐다.

시는 민생 회복지원금을 오는 9월 19일부터 김해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입법예고와 시의회 조례 제정, 추가경정예산 편성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장유여객터미널은 버스 운수업체, 터미널 운영사 간 협의를 거쳐 추석 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 시장은 "추석 전에 반드시 추진했으면 하는 것이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과 장유여객터미널 개장"이라며 "장유여객터미널의 경우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있더라도 시가 중심을 잡고 추석 전 개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시장에게 보고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부서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자리"라며 "업무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회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는 앞으로 시장 주재 간부회의를 비롯해 실시간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요 회의를 유튜브와 시 누리집 '회의실 ON 김해'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