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 "농어촌 기본소득, 지방소멸 대응에 효과적…활성화 필요"
[취임 인터뷰] 류경완 남해군수, '남해 정원의 섬' 프로젝트 추진
- 한송학 기자
(남해=뉴스1) 한송학 기자 = 류경완 경남 남해군수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지방소멸 대응의 실질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류 군수는 7일 뉴스1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정착시켜 본 사업까지 이어지게 하고 영구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군수는 또 민선 9기 주요 공약인 남해군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일자리 창출, 정원 관련 산업도 활성화한다는 미래 청사진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 군정 운영 계획 등 민선 9기 핵심 사업들도 설명했다.
다음은 류 군수와의 일문일답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효과는.
▶한국응용통계연구원의 남해군 기본소득 사용 내용 등 분석에서는 지난 4월 기준 군 매출 증가율이 34.2%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경남 평균 성장률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기본소득이 인구 소멸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나.
▶청년인구 유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들에게 일정한 소득 기반은 정착 초기의 부담을 줄여주고 창업·귀농·귀촌·지역 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실제로 올해 3~5월 신규 창업 매장은 95개나 됐다. 이는 폐업매장 48개보다 많은 점포 순증 효과다. 기본소득이 지방소멸 대응의 실질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자원 조달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기본소득 활성화 계획이 있다면.
▶지역화폐, 로컬푸드, 통합돌봄, 청년정책, 고향사랑기부제 등 다양한 지역 정책과 연계해 기본소득이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를 함께 키우는 구조를 만들겠다. 관광·생활인구와의 연계 방안도 모색하고 면 지역 가맹점을 지속해서 확충해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보완할 점은 없나.
▶정교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시장에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면 지역 사용처를 확대해야 한다.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과 함께 영구적으로 추진하고, 기본소득 금액도 올려야 한다.
-공약 가운데 남해를 정원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남해군을 하나의 정원처럼 아름답게 가꾸어 주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남해의 자연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 관광과 치유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정원 섬 조성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뭔가.
▶10개 읍면의 특색을 살린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주민이 직접 가꾸는 마을 정원을 넓혀 나가겠다. 남해의 바다와 산, 마을과 길이 하나로 연결된 정원을 이루게 하고 남해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곧 정원에 머무는 휴양이 되도록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할 것이다.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유도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조직 체계를 갖추고 행정은 이를 뒷받침해 남해라는 정원 안에서 주민들이 살고 일하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삶의 공간을 창출하고자 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데 군의 대응 전략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2031년 완공 목표이고 현재 공정률 8%로 터널 굴착 공사가 시작됐다. 해저터널 완공에 대비해 교통, 관광, 산업, 교육·복지 등이 결합한 종합적인 ‘남해형 핵심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해가 남해안 시대의 변방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해저터널과 정부·경남도의 남해안 발전 프로젝트에 시너지가 있다고 보나.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경남과 전남, 광주가 함께 추진하는 남해안 발전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경남도 역점 사업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까지 가시화된다면 해저터널은 이 모든 변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인프라 조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야 하고 중단기적으로는 국도 연장 및 조정,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연계, 여수·순천·광양 협력 방안 등을 위해 중앙정부 및 인근 지자체, 정치권과 폭넓은 소통을 이어가겠다.
-민선 9기가 추구하는 군정 목표는.
▶남해 군정의 기준은 ‘우리 군민의 삶’이다. 군민 곁에서 함께 걷는 행정을 펼치겠다. 말보다 실행으로 결과로 답하는 군수가 되고, 저부터 늘 낮은 자세로 일하고 더 많이 듣고, 많이 뛰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실행으로 증명해 군민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군정, 남해의 미래가 더 크고 새로워지는 군정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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