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지수 10주째 상승…21개월 만에 4000선 돌파

KCCI 전주 대비 10.46% 오른 4330…북미 노선 급등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성수기 재고 수요 영향

부산신항 7부두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10주 연속 상승하며 21개월여 만에 4000선을 넘어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북미 노선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7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전날 기준 KCCI는 4330으로 전 주 3920 대비 410p, 10.46% 올랐다.

노선별로는 먼저 북미 서안(LA·롱비치 등)과 동안(뉴욕-뉴저지 등)은 6922, 8421로 전 주 대비 각각 953p, 1204p씩 올랐다. 서안의 경우 2024년 7월 2일 7397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동안은 같은 해 9월 23일 이후 21개월여 만에 8000대를 돌파했다.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선적을 서두르는 화물이 몰린 데다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확보 수요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북유럽(로테르담·함부르크 등)과 지중해(스페인 알헤시라스·바르셀로나·그리스 피레우스 등)도 각각 5332, 6468로 전 주 대비 612p, 592p씩 올랐다. CMA CGM 등과 같은 대형 선사들의 운임방어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중동과 오세아니아도 7164, 3574로 381p, 478p씩 올랐고 남아프리카(희망봉·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와 아프리카(세네갈 다카르·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등)도 각각 119p, 159p 오른 3602, 5419로 세 자릿수로 상승했다.

그간 큰 상승세를 보였던 중남미 노선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며 비교적 보합세를 보였다. 중남미 동안(브라질 산투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은 전 주와 같았고 서안(멕시코 만사니요·파나마 발보아·칠레 산안토니오 등)은 5851로 11p 올랐다.

연근해 항로도 전반적으로 오름세였다. 중국은 57로 전 주에 비해 3p 올랐고 일본과 동남아도 17p, 27p씩 오른 239, 1125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KCCI와 마찬가지로 북미 항로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달 26일 3239.64였던 SCFI는 지난 3일 기준 3326.87로 37.23p 상승했다. 노선별로는 미 서안이 6067에서 6630으로 563p 올랐고 동안도 7384에서 912p 오른 8296을 기록했다.

이 외에 유럽과 지중해가 각각 76p, 51p 오른 3418, 4717이었고 호주와 남아프리카도 201p, 133p씩 오른 세 자릿수 상승세로 전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간 상승세를 보였던 남미 노선의 경우 조정을 받으며 740p 떨어져 7230을 기록했다.

해진공은 시황리포트를 통해 "남미가 조정을 받았지만 미 동안이 급등하고 유럽·지중해의 추가 상승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원양항로 중심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연근해 항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 건화물선(KDCI) 지수는 2만5872로 전 주 대비 1799p, 7.47% 올랐다.

최신 KCCI 및 KDCI, 주간 시황리포트 등은 해진공 카카오톡 페이지 혹은 KCC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