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해동이·토더기' 함께 쓴다…"대표·보조 캐릭터 병행"

김해시 캐릭터 '해동이'(왼쪽)와 '토더기'.(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시 캐릭터 '해동이'(왼쪽)와 '토더기'.(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시 캐릭터인 '토더기'와 옛 캐릭터인 '해동이'를 함께 활용한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가야왕도 김해' 슬로건과 함께 과거 시 캐릭터인 '해동이'를 부활시키고, 현재 시 캐릭터인 '토더기'와 병행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 누리집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시 캐릭터 '토더기'를 없애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6·3 지방선거 당시 정영두 시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해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과거 캐릭터인 '해동이'를 살리겠다"고 공약하면서 '토더기' 활용 여부에 관심이 커졌다.

이에 대해 시는 "'토더기'가 폐지된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는 김해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해동이'를 대표 캐릭터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토더기'를 보조 캐릭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동이'는 가야 건국 신화의 상징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 통합 이후 만들어져 2022년까지 시 대표 캐릭터로 사용됐다.

'토더기'는 국민의힘 소속인 홍태용 전 시장의 취임 이후인 2023년에 탄생한 캐릭터다. 가야 시대 오리 모양 토기에서 착안해 만들어져 '흙'(土)과 오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덕'(Duck)'을 조합한 것이다.

'토더기'는 메신저 이모티콘과 캐릭터 굿즈가 출시되는 등 큰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 2025년에는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시는 두 캐릭터를 모두 사용하면서 지역 곳곳에 설치된 토더기 조형물과 굿즈도 철거하거나 폐기하지 않고 지속해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돈워리 김해피'와 '가야왕도 김해'로 이원화된 도시 슬로건은 '가야왕도 김해'로 통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활약할 두 캐릭터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