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당 소속 의장 선출 무산 와중에 축구 동영상 시청한 진주시의원
다수당 국힘 의장 후보, 과반 득표율 미달로 선출 좌절
최민국, 이 와중에 축구 동영상 시청…당 안팎서 비난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 의장 선거가 진행 중인 임시회에서 휴대전화로 축구 동영상을 본 최민국 의원(국민의힘 진주을 지역구)의 처신이 논란을 빚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6일 본회의장에서 제274회 시의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이날 의장에 단독 출마한 박미경 의원(국민의힘 진주갑 지역구)은 2차례 진행된 투표에서 득표수가 절반을 넘지 못해 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당초 의장 선거는 시의회 전체 22석 중 국민의힘이 과반인 13석을 차지하고 있어 박 의원의 의장 선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당은 8석, 무소속은 1석이다.
하지만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는 찬성 11표, 반대 9표, 기권 2표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런 1차 투표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이어진 2차 투표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와 결국 의장 선출은 좌절됐다.
이날 최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의 의장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절반을 넘지 못해 2차 투표가 진행 중인 민감한 상황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축구 관련 영상을 시청해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들로부터도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취재진에 확인된 최 의원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동료 의원들이 2차 투표를 진행하는 동안 휴대전화로 축구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투표 결과 발표 전 동영상 시청을 중단했다.
국민의힘 A 의원은 "22석 중 13석이 확보된 국민의힘 의장 후보가 2차례나 의장 선출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축구 동영상을 시청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같은 당이지만 지역구가 달라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원 B 씨도 "일하라고 의회에 보냈더니 의장 선출하는 중요한 상황에 축구를 봤다는 건 생각이 없는 행동"이라며 "자신과 상관없는 선거라도 진지한 상황에서는 그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투표하는 과정이 많아 남아 휴대전화를 열었다가 잠시 축구 동영상을 본 것"이라며 "2~3분 정도 짧은 시간 영상을 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의장 후보 선정에 있어 국민의힘 진주 갑·을 시의원들은 갈등을 빚어오다 최근 의원 총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모두 확정한 바 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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