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ASEAN+3 채권시장 3대 국제포럼…11월 BIFC서 개최
아시아개발은행 주최, 부산시·기재부 공동 후원
ASEAN+3 재정·금융 관계자 150여 명 참석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11월 아세안(ASEAN)+3 채권시장 관련 3대 국제포럼을 한자리에서 통합 개최하며 국제금융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일대에서 'ASEAN+3(한·중·일) 채권시장 3대 국제포럼'을 통합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아세안+3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의 핵심 실무 협의체인 디지털 채권 포럼(DBMF), 아세안+3 채권시장 포럼(ABMF), 국가 간 결제인프라 포럼(CSIF)의 정례회의를 한 자리에서 여는 행사다. 포럼 논의 결과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ASEAN+3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을 아우르는 협의체다. ABMI는 아시아 채권시장 육성을 위해 ASEAN+3 국가들이 구성한 협의체로, 2002년 한국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돼 2003년 정식 출범했다.
특히 디지털 채권 포럼(DBMF)은 한국 주도로 2025년 출범한 포럼으로, 분산원장기술(DLT)과 토큰화 등 디지털금융 혁신을 채권시장에 접목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디지털 채권시장 관련 협력 방안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ASEAN+3 각국 재정당국과 중앙은행, 금융감독당국 관계자, 국제금융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최하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BNK금융그룹이 주관하며, 부산시와 기획재정부가 공동 후원한다. 행사에서는 디지털채권, 국가 간 결제인프라, 지속가능금융 등을 주제로 정책 세션과 전문가 논의가 진행된다.
글로벌 연사들은 친환경·해양 분야 투자채권인 그린본드와 블루본드 활성화, 분산원장기술 기반 디지털자산 연계 방안 등 아시아 채권시장의 발전 방향과 실행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국제포럼 유치를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 기반과 해양·디지털금융 특화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부산은 전국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채권 디지털화와 토큰화 등 디지털금융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항만·조선·해양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양 분야 지속가능금융 논의를 선도할 여건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은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남구 문현동 BIFC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 일원에서 세계국제금융센터연합(WAIFC)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ASEAN+3 채권시장 3대 국제포럼까지 유치하면서 국제금융도시로서의 위상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2027년 한국의 ASEAN+3 의장국 수임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례회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부산에서 논의된 의제가 내년 ASEAN+3 정책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산이 아시아 금융협력 논의의 핵심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채권시장 포럼은 우리나라가 채권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부산의 해양·디지털금융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부산이 디지털금융과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는 해양수도이자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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