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틀째 전재수 부산시장, 장마 대비 안전대책에 총력
암남동 주택 붕괴현장 방문 후 특별 점검회의 주재
지하차도 안전관리·산사태 대응 등 종합 점검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임기 둘째 날인 2일 서구 암남동 위험주택 붕괴 현장을 찾고, 장마철 풍수해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등 시민안전 행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전 시장이 이날 오전 서구 암남동 위험주택 붕괴 현장을 방문해 주민 대피 상황과 현장 조치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오후에는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장마 대비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같은 날 오전 5시 29분 발생한 암남동 위험주택 붕괴 현장을 찾아 붕괴 원인과 응급조치 상황, 주민 대피 현황 등을 직접 살폈다.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 가능성과 철거 계획, 인근 주민 안전 확보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해당 주택은 서구 관내 위험주택으로, 서구는 2025년 4월 재해취약시설 점검과 같은 해 6월 우기 대비 노후 옹벽·축대 점검을 통해 위험성을 인지한 뒤 토지 소유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건물 소유자에게 긴급 안전조치를 요청해 왔다. 이후 2026년 2월 국토교통부 현장점검에서 석축 하부와 중앙부의 다수 균열, 우수 유출에 따른 배면 유실 등 중대한 결함이 확인되면서 서구는 지난 6월 민간전문가 추가 점검과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거주민 대피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6월 11일 거주민 1명을 인근 모텔로 긴급 대피시켰고, 7월 1일에는 붕괴 주택 인근 2가구 2명에 대해서도 대피 명령을 내렸다. 선제적 주민 대피가 이뤄진 상황에서 2일 오전 축대 붕괴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구는 직후 인근 주민 5명도 암남동 주민센터로 추가 대피시켰다.
당초 서구는 건물 소유자와 철거 및 시공사 선정 협의를 마친 뒤 7월 3일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2일 붕괴가 발생함에 따라 같은 날 오후부터 철거 작업에 착수해 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 시장은 이어 오후 3시 1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장마 대비 특별 점검회의를 열고 하천재해 예방, 지하차도 안전관리, 산사태 대비체계, 연안 방재대책 등 주요 풍수해 대응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행정부시장과 시민안전실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시는 우선 돌발 강우에 따른 도심하천 수위 상승에 대비해 관내 하천 진출입로 차단시설 414곳에 대해 호우예비특보 단계부터 하천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중점관리구역 내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율은 94.7%로, 미설치 구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하차도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강제배수가 필요한 37곳에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마쳤으며, 호우경보 발효 또는 침수 깊이 5㎝ 이상 등 통제 매뉴얼에 따라 경찰과 협력해 즉각적인 진입 통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산사태 대응을 위해서는 산사태취약지역 356곳을 지정하고 사방사업 209곳을 완료했으며, 이달까지 18곳을 추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산사태 예·경보 발령 대상 거주민 3230명에 대한 유선·문자·재난문자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대피장소 193곳과 대피지원인력 435명을 사전에 지정하는 등 대피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태풍과 강풍, 월파에 대비한 연안 방재대책으로 물양장과 방파제, 접안시설 등 항만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세 차례 실시해 안전조치를 완료했으며,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해상안전관리센터를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민선 9기 모든 정책은 시민안전이 최우선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위험 징후가 보이면 시민들에게 즉각 알리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제적 주민 대피와 신속한 통제를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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