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글로컬대학 성과평가 2년 연속 C등급…내년 분수령

전공 자율선택제 운영·기술이전 환류 체계·예산 집행 등 미흡
올해 지원금 30억 원 감액…내년 C·D 등급 땐 '지정 취소'

인제대학교 전경.(인제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인제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 대학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C등급을 받아 국고지원금이 또다시 감액될 전망이다. 내년 평가에서도 C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글로컬 대학 지정이 취소될 수 있어 대학 부담이 커지고 있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글로컬 대학 성과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제대는 '차별화된 혁신 성과 미흡'을 이유로 5단계(S·A·B·C·D)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제대는 전공 자율선택제 운영 과정에서 중도 탈락률 관리가 미흡했고, 기술이전 수익의 후속 재투자 환류 체계가 제대로 제시되지 않았다"며 "예산 집행률도 목표 대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대학의 이의신청을 받은 뒤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등급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 결과가 확정되면 인제대는 올해 국고지원금 200억 원 가운데 30억 원이 감액돼 170억 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인제대는 내년 성과평가에서도 C등급이나 D등급을 받을 경우 글로컬 대학 지정이 취소된다.

인제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내부 분석을 진행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내부적으로 종합 분석하고 있다"며 "이의신청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대는 지난 2024년 글로컬 대학 사업 혁신 모델로 김해시 전체를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를 제시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다.

이는 대학과 김해시 등이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인 '김해 인재 양성재단'을 중심으로 의사결정과 교육, 취업, 지역 정주를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추진하는 모델이다.

글로컬 대학 지원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자율적으로 설계한 혁신모델 가운데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 높은 모델을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단독대학 기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