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살인사건 20일째 오리무중인데…가짜 용의자 사진 확산
실제 사진과 달라…"외국인 아니냐" 근거 없는 추측도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이 20일째 오리무중인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조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사진까지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통영 살인사건 용의자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것 같은 흑백 사진으로, 모자와 복면을 착용한 남성의 눈썹과 눈매가 선명하게 드러나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외국인 같다", "이국적인 얼굴이다", "외국인 노동자 아니냐" 등 추측성 댓글을 잇달아 올렸다.
그러나 이 사진은 사건 초기에 공개된 수배 전단 속 CCTV 사진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사진 역시 용의자가 복면과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지만,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눈매 등은 흐릿하게 촬영됐다.
반면 SNS에서 확산 중인 사진은 얼굴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선명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합성 사진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SNS상의 사진은 경찰에서 제공한 사진이 아니다"라며 "용의자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6시 34분쯤 통영시 한 주택 안방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숨져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CCTV를 통해 이날 오전 2시쯤 해당 주택에 모자를 눌러쓰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침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A 씨가 흉기로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지만 신원 특정이 되지 않으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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