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를 못 찾겠어요"…거제 요트계류장 맴돌던 '아기 고래' 구조

생후 1년 미만 추정…별다른 이상 없이 바다로 돌아가

길 잃은 고래를 출구로 안내하고 있는 해경 구조대원들.(통영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의 한 요트계류장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갇힌 어린 수염고래가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26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쯤 거제시 남부면 근포항의 요트계류장에서 "살아있는 고래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맴돌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생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염고래류 1마리가 방파제 모서리 부근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빙글빙글 맴돌고 있었다.

해경 구조대는 고래가 놀라거나 다치지 않도록 주변을 통제한 뒤, 출구 방향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고래는 해경 유도에 따라 약 1시간 여만인 오전 10시 25분쯤 근포방파제 외측 해상으로 무사히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고래는 별다른 이상 없이 외해로 향해 헤엄쳐 간 것으로 확인됐다.

박양구 통영해경 거제남부파출소 팀장은 "신속한 신고와 현장 대응 덕분에 소중한 보호종인 고래를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냈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생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