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실적평가서 부산 유일 '우수'…주금공·HUG도 '선전'
재경부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공개
부산 평가대상 5곳…캠코·기보는 전년비 등급 하락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남부발전이 유일하게 부산 지역 공공기관으로서는 '우수(A)' 등급을 받았다. 반면 중대재해 사건이 있었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전년도 '양호(B)'에서 '미흡(D)'으로 두 단계나 떨어지는 등 희비가 갈렸다.
26일 재정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평가대상 기관 88곳 중 부산 지역에 본사를 둔 기관은 기술보증기금(기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캠코, 남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 5곳이다.
이 중 남부발전은 부산 소재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창사 이래 최초 3년 연속 A등급이기도 하다. 기관 본연의 업무와 함께 안전·친환경 등 사회적 책임, 재무건전성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남부발전의 설명이다.
남부발전은 △발전설비 최저 고장정지율 달성으로 안정적 전력공급 △LNG 직도입·재생에너지 전환 등 친환경 연료 수급 △중대재해 8년 연속 0건 △재무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부채비율 감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AI 'KEMI'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선도했고 미국 미시간주 카스 카운티 나일스 가스복합 사업에서 1265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으로 생산성과 혁신성을 높인 것도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소재 주택 정책관련 금융기관도 지난해와 달리 선전했다. HUG는 전년도 3년 연속 D로 '기관장 해임 건의'가 나왔지만 2단계나 등급을 끌어올리며 B에 이름을 올렸다. 주금공도 같은 기간 주금공도 C에서 B 등급으로 1단계 상승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재무건전성이나 생산성보다는 주요사업, 국정과제 등 기관 본연의 업무 수행 노력과 성과의 비중이 높아진 데다 지난해까지 재무상태에 부담을 줬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이 상당부분 진행된 점 등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
HUG나 주금공이 수행하고 있는 주택공급 정책이나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특례 채무조정' 운영과 같은 역할론이 부각됐고 재무상태도 HUG가 부채비율을 2024년 31.30%에서 지난해 21.79%로 줄이는 등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보와 캠코는 전년도에 비해 등급이 내려가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캠코의 경우 공공개발 건축공사 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 중대재해가 발생,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은 데다 국유재산 매각 실적, 총인건비 관리 지표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유재산 매각 실적이나 총인건비 관리 지표 등의 평가에 대해서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유재산 매각 실적 부진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실의 '정부자산 매각 전면 중단' 지시 등 정부 정책에 따른 결과고 총인건비 관리 지표 문제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추진한 인사 적체 해소 방안 계획이 문제가 된 만큼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설명이다.
기보는 전년도 B 등급에서 C 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 '우수(A)'를 받았지만 기술평가 상위 기업의 보증 사고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재경부는 평가 등급이 보통 이상인 기관장, 상임이사·감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남부발전과 HUG는 공기업으로서 기본연봉 대비 기관장은 최대 100%, 상임이사 및 감사는 80%, 직원은 25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주금공과 기보는 준정부기관으로서 직원들은 최대 100% 성과급을 받을 수 있으며 기관장 및 이사는 60%까지 적용받는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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