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다 위 해상풍력 세운다…25MW급 부유체 원칙승인
한-스페인 공동 개발 플랫폼, 한국선급서 기술 신뢰성 인정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참여한 한-스페인 국제공동연구 컨소시엄의 2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원칙승인(AIP)을 받았다.
KOMERI는 한-스페인 국제공동연구 컨소시엄이 개발한 25MW급 부유식 해상풍력터빈용 강-콘크리트 하이브리드 SPAR 플랫폼이 KR의 원칙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칙승인은 선박·해양플랜트 등 신기술이나 새로운 설계 개념에 대해 선급이 기술적 타당성과 안전성을 사전에 검토해 인정하는 절차다. 이번 승인으로 해당 플랫폼은 향후 실증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승인받은 SPAR 플랫폼은 콘크리트로 만든 균형추인 카운터웨이트 위에 강재 구조물을 얹는 방식이다. 수심이 깊은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풍력터빈이나 해양플랜트 건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상부 구조와 연결부에는 강재 구조의 시공성과 정밀성, 구조적 신뢰성을 활용하고, 하부에는 콘크리트 카운터웨이트를 적용했다. 운송과 설치, 운용 단계에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함께 고려한 설계라는 게 KOMERI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한-스페인 25MW급 레퍼런스 부유식 해상풍력터빈 및 강-콘크리트 하이브리드형 부유체 국제공동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제에는 스펙엔지니어링와이엔피가 한국 주관기업으로 참여했다. 고등기술연구원, KOME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스페인 측에서는 해양 분야 전문 엔지니어링사인 블루뉴어블스(Bluenewables)가 참여했다.
스펙엔지니어링와이엔피는 하이브리드 부유체 구조 설계와 공사비 산출을 맡았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부유식 해상풍력터빈 시스템 설계와 통합하중 해석을 담당했다.
KOMERI는 국내 해상 환경을 고려한 설계환경조건을 도출하고, 향후 실증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단계별 실증 로드맵을 수립했다. KAIST는 경제성 분석을, 블루뉴어블스는 하이브리드 부유체 개념 제공과 부유체·계류 시스템 설계 협력을 맡았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이번 AIP 획득은 한-스페인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2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의 기술적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KOMERI는 해상풍력과 친환경 선박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 미래 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풍력 보조 추진시스템(WAPS)의 글로벌 기술 및 정책 동향 세미나'를 여는 등 관련 기술 동향 공유에도 나섰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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