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체감경기, 3개월만 상승 전환…미·이란 종전 협상 진전
한은 부산본부 '6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
비제조업은 BTS 공연에도 '하락'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부산지역 제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은 BTS 부산 공연 등의 호재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6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1로 전월보다 5.5p 상승했다. 전망 CBSI도 94.6으로 0.4p 올랐다.
구성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업황BSI는 69로 전월 67 대비 2p 올랐고 매출도 2p 상승한 80을 기록했다. 채산성과 자금 사정은 3p, 6p씩 올라 각각 66, 74였다.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에 따라 제조업 전반의 생산비용 부담 우려가 완화된 데다 업종별로는 조선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부산지역 기계제조 심리도 함께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전망은 자금 사정만 큰 상승 폭을 보이며 전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을 뿐 나머지 구성지수는 소폭하락세를 보였다. 업황과 채산성은 1p씩 내려 각각 69, 65였으며 매출은 77로 2p 하락했다. 자금 사정만 67에서 72로 5p 올랐다.
반면 비제조업은 95.8로 전월 대비 6.5p 내려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조사 기간 BTS 부산공연이 있었음에도 전월 연휴 기저효과에 물가 상승세 확대 등이 겹치며 대형마트 등 도소매, 숙박서비스가 부진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높은 금리에 따른 지역 부동산·건설업의 자금 사정 악화도 하락 폭을 키웠다.
실제 구성지수별로도 매출, 채산성이 6p 내리며 75, 73씩을 기록했고 자금 사정도 72로 전월 대비 9p,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황도 2p 내린 64였다.
전망지수도 채산성과 자금 사정이 6p씩 하락한 70, 71였고 매출도 71로 3p 내렸다. 업황도 62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종전 협상 진전에 따라 생산비용 부담 우려가 완화된 데다 중동사태 추가 진정, 이른 더위에 따른 일부 업종(섬유)의 수요확대 기대 등의 요인으로 다음 달 여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제조업의 경우 휴가철 관광객 유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부진 지속 우려에 글로벌 해상교역 정상화가 더뎌지며 부동산 및 해운 부문이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전국 제조업 CBSI는 101.2로 0.4p 올랐고 비제조업 CBSI는 95.4로 2.1p 내렸다.
한편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합성하여 산출해 2003년 1월~2025 12월의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620개 업체를 대상으로 470개 사가 응답한 가운데 지난 10~17일 이뤄졌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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