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센텀대심도 교통체증 해소 '시동'…연내 단기 개선공사 추진

정명희 구청장 당선인, 대심도 개선 대책 점검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24일 만덕교에서 만덕센텀고속화도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인수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북구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만덕센텀고속화도로(대심도) 만덕 진출입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단기·중장기 개선대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단기 개선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광역도로망 확충을 통해 근본적인 교통 분산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북구의 새로운 문을 여는 인수위원회'는 지난 24일 북구 만덕동 대심도 만덕톨게이트 인근 만덕교에서 부산시 도로계획과와 용역사로부터 교통 혼잡 원인과 개선대책, 향후 추진 일정 등을 보고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정 당선인을 비롯해 강재화 인수위원장, 이철우 부위원장, 인수위원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만덕센텀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9.62㎞,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로 지난 2월 개통했다. 그러나 개통 직후 만덕 진출입부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면서 북구 주민은 물론 부산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지하도로에서 나오는 차량과 만덕역 방면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X'자 형태로 교차하는 엇갈림 구간이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3월 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작부·종점부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4월부터 교통영향 모니터링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5~6월 교통량 조사와 교통패턴 분석, 관계기관 협의, 실시설계 용역 발주 등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단기 대책으로 도류화시설을 설치해 차량 합류와 분류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고, 남해고속도로 시내구간 일부 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류화시설은 교통섬과 노면표시 등을 활용해 차량 이동경로를 분리·유도함으로써 병목현상을 줄이는 방식이다.

또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김해 방면 구포낙동강교 갓길을 차로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산시가 현황 측량과 한국도로공사 협의를 거쳐 시행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광역도로망 구축도 추진된다. 부산시는 2027년 덕천(화명)~양산 간 도로교통체계 개선사업과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또 2030년까지 대저대교와 의성로~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중앙고속도로 확장사업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뒤 현황 측량과 교량 구조 검토, 교통 시뮬레이션, 주민설명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르면 9월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10~12월 개선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 당선인은 "문제가 발생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교통 시뮬레이션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부산시가 북구민들의 불편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 대책만으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다양하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북구민들의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 당선인은 25일에는 12년간 상습 교통체증이 이어진 화명동 금곡과선교 회전교차로 공사현장을 찾아 공정 상황과 준공 일정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이르면 2027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