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경남 시군 경계 넘은 학교 통합 추진
'학생 수 16명' 진주 진서고 폐교 후 하동 옥종고와 통합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학교 통폐합이 늘면서 경남에서 처음으로 시군 경계를 넘는 학교 통폐합이 추진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진주시 수곡면 진서고등학교를 폐교하고 하동군 옥종면 옥종고등학교와 통합한다고 25일 밝혔다.
진서고는 올해 3월 기준 전교생이 16명으로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연간 입학생이 3~4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옥종고와의 통합 방안을 제안했다.
두 학교는 서로 다른 시군에 있지만 약 6.2㎞ 떨어져 있다.
도교육청은 그간 학부모와 지역 주민, 학교 관계자, 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통해 통합 방향과 지원 방안을 논의해 왔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서고와 진서중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학부모의 91%가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두 학교 간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교류 활동과 적응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 인센티브를 활용해 통합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재학생에 대한 복지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최치용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통합은 학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더 큰 가능성과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진주와 하동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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