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만 노린 '노숙자 5인조'…폰·지갑 훔쳐 113차례 결제

부산 서면 유흥가서 범행 끝 구속…피해금액 800만원

부산진경찰서 전경 ⓒ News1 DB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서면 유흥가 일대에서 만취한 취객들을 상대로 휴대 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노숙인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A 씨(60대) 등 노숙인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서면 유흥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과음으로 길거리에 쓰러졌거나 피해물건을 손에 쥔 채 잠든 취객들을 상대로 휴대 전화와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절취하거나 습득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주류와 음식 등을 구매하는 등 모두 113차례에 걸쳐 약 120만 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가 있다.

이 사건으로 확인된 휴대 전화와 카드 등 피해 금액은 약 800만 원 상당이다.

경찰은 최근 서면 유흥가 주변에서 도난·분실 카드 신고가 잇따르자 카드 사용처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노숙인들의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이후 이들이 주로 배회하는 서면지하상가와 무료 급식소 일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와 잠복수사를 벌여 피의자 5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면 등 주요 번화가에서 만취객과 여행객을 노린 절도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도한 음주로 길거리에서 잠들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분실했을 경우 즉시 카드사와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