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피서철 앞두고 상어 출현 비상"…수온 상승에 3.8배 증가

경북 울진에서 발견된 무태상어 (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북 울진에서 발견된 무태상어 (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에 대형상어 출현 빈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온 상승에 따라 상어 먹이원이 늘어나면서 서식하는 상어 개체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최근 동해안에서 대형 상어류의 출현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양레저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형 상어류 출현 건수는 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보다 3.8배 증가했다. 최근 동해안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이에 따른 난류성 먹이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올 4∼6월 동해안 평균 표층 수온은 16.3도로 평년보다 1.1도, 지난해보다 1.9도 높았다. 따라서 대형 상어류의 먹이원이 되는 고등어, 참다랑어 등이 동해안으로 분포가 확대됐다.

특히 종류별로는 청상아리, 청새리상어, 무태상어 등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대형 상어류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어 해양레저를 즐길 때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최근 동해안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의 분포 범위가 확대되면서 대형 상어류의 출현이 증가할 수 있다"며 "대형 상어류의 이동 경로와 연안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상어류 출현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과원은 최근 수온 상승으로 우리 바다에 상어가 출현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상어분류 도감을 내놓는 등 상어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