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고유가 지원금'으로 생수 480개 이웃사랑 실천
금정구 부곡2동, 공유 냉장고에 기부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금정구의 한 초등학생이 정부 지원으로 받은 고마움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폭염 취약계층에 생수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 부곡2동은 지난 19일 관내에 거주하는 한 초등학생이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300ml 생수 480개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부자는 자신의 이름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해 달라며 익명을 요청했다. 그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어 이번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 기부자는 "어려운 시기에 나라에서 지원금을 보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이웃들과 어떻게 나눌지 고민하다가 무더위에 고생하시는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 주민들이 시원하게 물을 드실 수 있도록 생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을 살려 주민 자율 복지 공간인 '봉디미 드림 공유냉장고'를 통해 생수를 배부할 예정이다.
2021년 3월부터 운영 중인 봉디미 드림 공유냉장고는 폭염 속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주민과 야외활동으로 더위에 지친 취약계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나눔 공간이다. 행정복지센터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맞춰 매일 적정량의 생수를 채우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공유냉장고를 이용한 한 주민은 "날이 너무 더워 어지러웠는데 행정복지센터 냉장고에 시원한 물이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이 귀한 생수를 어린 초등학생이 기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어른으로서 정말 고맙고 대단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곡2동은 이번 기부가 무더위 속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 확산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wee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