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부산 시의원 "퐁피두·라 스칼라 계속 추진해야"
"당선인 입장 시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서지연 부산시의회 의원이 23일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으로 추진 중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퐁피두 분관 집행 정지와 라 스칼라 개관 공연 취소가 전재수 당선인의 1호 공약이었다"며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이에 대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 스칼라 공연 취소와 퐁피두 분관 집행 정지를 미리 결론 내려놓고 검토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검토가 아니라 통보"라며 "행정이 불확실성 속에 멈춰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라 스칼라는 지난 5년간 공무원들이 쌓아온 외교적 신뢰의 결과"라며 "만약 공연을 취소한다면 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퐁피두 분관을 중단한다면 이기대 예술공원의 핵심 콘텐츠를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쟁으로 문화와 외교, 관광의 기회를 잃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재수 당선인은 공약 1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서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형준 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와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은 박 전 후보의 핵심 문화정책으로 추진됐으며, 각각 약 1100억 원과 1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예산의 적절성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 효과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퐁피두 분관은 올해 안에, 라 스칼라 초청 공연은 조속한 시일 내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행정 절차를 준비하거나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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