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좋다" 연차 내고, 유모차 끌고…경남 곳곳서 월드컵 응원전
- 강정태 기자, 한송학 기자
(경남=뉴스1) 강정태 한송학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 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경남 곳곳에서 대표팀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인터내셔널호텔 야외 주차장은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창원축구협회에서 마련한 응원전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붉은색 옷차림의 시민들은 축구협회에서 무료로 나눠준 붉은색의 종이 선캡과 응원 봉을 받아 들고 대형 스크린 앞으로 모여들었다.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지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응원 봉을 두드리며 즐거워했다.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북을 들고 응원단장을 자처한 시민, 붉은색 옷을 입은 외국인들까지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시작이 가까워지자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현장에 모였다.
직장 동료 2명과 연차를 내고 왔다는 박우진 씨(30대)는 "체코전을 이겨 월드컵이 너무 재밌어지면서 연차를 내고 응원전을 찾았다"며 "오늘 승리해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도 오전 9시부터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응원전이 열렸다.
단합 공연 등 식전 행사가 진행됐고 산책을 나온 시민, 아이를 동반한 가족, 행사장 주변 직장인, 외국인 관람객도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응원전 참여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응원단장은 한국 대표팀의 공격 순간과 골 찬스 때마다 북을 치며 응원전 분위기를 달궜다.
정 모 씨(30대)는 "멕시코가 강팀이라 비기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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