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11만 관람객 찾고 절반 이상 외국인…부산 전체가 축제장

러브송라운지·드론쇼 등 연계 행사 성황
도시철도 220회 증편·현장 인력 4790명 투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13 ⓒ 뉴스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과 연계해 추진한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양일간 총 11만614명(일별 5만5807명)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관람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공연장 밖까지 대규모 인파가 몰려 부산이 글로벌 K-팝 공연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시는 대규모 관람객이 몰렸음에도 교통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공연 기간 중 중대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도시철도 220회 이상 증편·연장 운행, 부산김해경전철 48회 증편, 시내버스 배차 간격 단축 등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했으며, 전세버스 전용 주차장과 공연장 주변 주차시설을 활용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다. 행사 기간 주최 측과 부산시, 경찰, 소방, 부산교통공사 등 총 4790명의 현장 인력이 투입돼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공연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부산 전역에서 열리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해운대 구남로 '러브송 라운지'에는 10만여 명이 방문했고, 부산항 제1부두 '포트 빌리지 부산 2026'에는 공연 기간 5만여 명이 찾았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드론 1000대를 활용한 드론 라이팅쇼가 펼쳐져 양일간 5만4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대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Welcome to Busan' 환대 주간을 운영해 8200명에게 관광 정보를 제공했으며, 부산역 웰컴센터에는 2만6245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75.8%에 달했다.

공연 특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부산역·광안리·해운대 관광기념품점 3곳의 공연 기간 일평균 매출은 약 85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으며, 부산역점은 매출이 316% 급증했다. 방탄소년단 테마 시티투어버스에는 705명이 탑승했고, 부산 미식 가이드북도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부산시는 공연 전 일부 숙박업소의 요금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숙박 공급 확대와 합동 점검 등을 실시했다. 종교시설과 대학, 공공기관 등 26개 기관이 295객실을 제공해 1776명이 이용했으며, 시민이 직접 숙소를 제공하는 '갈매기 둥지 스테이'에는 외국인 관광객 54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공연의 관광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통신·신용카드 빅데이터와 부산연구원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결과를 향후 글로벌 메가 이벤트와 체류형 관광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공연이 도시 전체를 K-관광 무대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공연장 밖에서도 부산을 즐긴 전 세계 팬들이 다시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글로벌 관광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7~2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일원에서 아시아 최대 융복합 음악축제인 '202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을 개최해 공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6.6.12 ⓒ 뉴스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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