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세계 70위…1년 만에 10계단 상승

자금조달·연구개발 혁신역량 부문 높은 평가
창투원 설립·1조5000억 창업 펀드 조성 성과

부산시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2026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GSER 2026)에서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상위 100개 도시 가운데 7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기술 박람회 '비바테크'(Viva Technology)에서 발표됐으며, 전 세계 35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2023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의 성과를 분석해 순위를 산정했다.

부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8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70위권으로 10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창업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평가는 △성과(Performance) △자금조달(Funding) △시장진출(Market Reach) △인재 및 창의경험(Talent & Experience) △AI 중심전환(AI-Native Cluster Factor) △연구개발 혁신역량(R&D Engine) 등 6개 분야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부산은 특히 자금조달과 연구개발 혁신역량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이번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 설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구축 등 창업 기반시설 확충과 전주기 창업지원 정책을 꼽았다.

특히 전국 최초의 창업 전담기관인 창투원은 ICT, 바이오, AI 등 기술 기반 창업을 집중 지원하며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스타트업 지놈은 부산을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창업생태계 중 하나로 평가했다.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적극적인 공공 투자, 지역 주력산업을 미래 기술산업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부산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최근 4년간 30억 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자금회수(Exit) 규모는 최근 2년간 40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39% 늘어나는 등 창업생태계 전반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진수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글로벌 창업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부산이 세계 70위권 신흥 창업도시로 도약한 것은 지속적인 창업생태계 조성 노력의 성과"라며 "2030년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창업생태계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