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철판도 뚫어본다…'엑스레이 검사센터' 전국 12개 항만서 가동

이종욱 관세청장(왼쪽)이 17일 부산신항 컨테이너 검사센터 상황실을 찾아 두께 400㎜의 철판까지 투시하는 첨단 X-Ray 검색 화면을 살펴보며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2026.6.17/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이종욱 관세청장(왼쪽)이 17일 부산신항 컨테이너 검사센터 상황실을 찾아 두께 400㎜의 철판까지 투시하는 첨단 X-Ray 검색 화면을 살펴보며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2026.6.17/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앞으로는 컨테이너 내부를 열어보지 않고도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첨단 엑스레이(X-ray) 검색 장비가 전국 주요 항만에서 밀수 및 불법 위해물품 반입을 막게 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강력한 엑스레이를 통해 컨테이너 내부 적재 물품을 영상화하는 '컨테이너 검사센터'가 부산세관 4곳, 인천세관 4곳, 평택세관 2곳, 군산세관 1곳, 광양세관 1곳 등 전국 12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에 설치된 첨단 컨테이너 검색기는 두께 400㎜의 두꺼운 철판 뒤에 숨겨진 물체까지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뛰어난 투시력을 자랑한다.

특히 물체를 그대로 관통한 선을 탐지하는 '투과 엑스레이' 기술과 물체에서 반사된 선을 탐지하는 '후방 산란 엑스레이'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컨테이너 내부의 정밀한 이미지를 생성해 낸다.

첨단 장비 도입으로 화물 검사 절차는 매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입항 후 즉시검사 대상으로 선별된 화물은 하선 단계에서 지체 없이 세관의 컨테이너 검사센터로 이동한다.

트레일러가 검사 구역에 정차한 뒤 운전자가 하차하면 장비가 컨테이너가 위치한 엑스레이 존을 이동하며 스캔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 완료 후 결과가 통보되고 운전자가 다시 탑승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스캔 결과 이상이 없으면 즉시 수입통관이 진행되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지정장치장 등으로 이동해 정밀 개장검사를 받게 된다.

국내 최대 수출입 관문인 부산항을 관할하는 부산세관의 경우 신항 제1센터, 신항 제2센터, 북항의 신선대 센터 및 감만 센터 등 총 4곳의 검사센터를 핵심 거점에 배치해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속하고 정확한 컨테이너 검색기 운영을 통해 원활한 물류 흐름을 지원하는 동시에 마약이나 총기류 등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물품의 국내 반입을 국경 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