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전 세계 'BTS 아미'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 운영
11일부터 3박 4일간 무료 운영…국적 불문 10여 명 참가
보라색 연꽃등 만들기·심야 채식라면 파티 등 '맞춤형' 편의 제공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범어사가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 일정에 맞춰 전 세계 팬덤 '아미(ARMY)'를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지난 11~14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범어사 측에 따르면 당초 900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해 추첨을 통해 20명의 참가자를 선정했으며, 현재 프랑스, 필리핀, 칠레, 일본, 폴란드, 몽골, 카자흐스탄, 페루 등 다양한 국적의 해외 팬 10여 명이 사찰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참가비(숙소)와 식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사찰 측은 공연 관람이라는 방문객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정을 유연하게 편성했다. 입소 첫날인 11일에는 사찰 안내와 함께 팬들이 공연장에 직접 들고 갈 수 있도록 BTS의 상징색을 활용한 '보라색 연꽃등(LED)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특히 12일에는 야간 공연을 관람하고 늦게 복귀하는 팬들을 위해 밤 11시부터 '심야 채식라면 파티'를 여는 등 맞춤형 일정을 제공한다. 공연이 집중된 주말에는 개별 이동 시간을 고려해 자율 일정을 부여했으며, 퇴소일인 14일 오전 8시 30분에는 '스님과 ARMY들의 차담'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을 위한 식단과 부대시설도 세심하게 준비됐다. 범어사는 스님들이 직접 조리한 연잎밥, 떡볶이, 잡채 등 외국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찰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외출 시 챙겨갈 수 있도록 종이백에 수제 약과 등 한식 디저트를 개별 포장해 지원하고 있다.
사찰 1층에는 팬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간식 라운지(Free Snack Bar)와 BTS 음악 감상 공간인 'BTS Spirit'이 조성됐으며, 사찰 입구에는 'ARMY 환영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편의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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