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사생활 논란" vs "식사비 대납 물타기"…통영시장 선거 막판 네거티브 격화

천영기 "공갈·협박에 따른 허위 주장" 법적 대응
강석주 "공작 정치 프레임" 맞고발 예고

(왼쪽부터)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장 후보, 천영기 국민의힘 통영시장 후보.(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통영시장 선거가 후보 자녀의 사생활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간 상호 고발전으로 얼룩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천영기 국민의힘 후보 측은 아들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공갈·협박에 따른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도 "근거 없는 공작 정치 프레임"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발했다.

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철 공갈·협박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 지역 언론은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던 천 후보 아들의 부적절한 사생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A 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천 후보 선대위는 A 씨가 지난 1월 해당 주장을 빌미로 천 후보 아들에게 거액을 요구했으며 A 씨를 공갈 협박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해당 학교 관계자들이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라고 여러 차례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주장이 보도됐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족과 관련된 논란이 언급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후보자 본인의 공직 적격성과 무관한 성인 자녀의 사생활 영역"이라며 "최근 더불어민주당 측 전직 도의원이 유권자 식사비를 대납하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되는 사건을 덮기 위한 전형적인 기획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후 정치 세력과 편파 보도를 감행한 언론사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황당무계한 공작 정치 프레임"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강 후보 선대본은 "피해자의 피눈물 나는 호소를 '민주당 기획설'로 날조했다"며 "우리 캠프는 피해자와 그 어떤 결탁이나 기획을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추잡한 허물을 덮기 위해 경쟁 상대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야만적인 음해 공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을 전파한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와 후보자 비방죄 혐의로 경남선관위와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