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막판까지 뜨거웠던 부산 북구…투표소·유세장 인파 몰려
북구 덕천동 사전투표소 오후 늦게 긴 대기 줄
보궐선거 열기 속 후보 지지자 맞불 응원전도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부산 북구는 투표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와 후보 지지자들이 몰리며 선거 열기가 고조됐다.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북구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덕천동 일대 사전투표소와 유세 현장에는 막판까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부산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후 4시 30분을 넘기자 유권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며 금세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연제구 주민인 송 모 씨(30대·여)는 "보궐선거 후보 유세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덕천동을 찾았다"고 했다.
송 씨는 "근처에서 유세하고 있길래 직접 가서 악수하고 투표하러 왔다. 날씨는 덥지만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랜드마크만 세우기보다 실제 시민들 삶에 와닿는 정책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신혼부부인데 아이 계획을 세우는 것도 현실적으로 고민이 많다. 부산도 일부 지역만 발전하고 다른 지역은 점점 죽어가는 느낌이라 균형 있게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구 주민 이 모 씨(40대·남)는 "북구가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는 지역이 된 게 신기하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시선이 쏠려 있지만 구청장 선거도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민해서 뽑으려 했다"고 말했다.
해당 투표소 인근에 있는 덕천역과 숙등역 일대는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들의 유세 차량과 지지자들로 붐볐다. 후보자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거리 곳곳에서 이어졌고 일부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오후 5시쯤 덕천역 2번 출구 일대에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후보 이름을 연호했으며, 인파가 커지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이 질서 유지에 나서기도 했다.
오후 5시 30분쯤 숙등교차로에서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덕천역과 숙등역 일대에서 만난 각 후보 지지자 상당수는 "사전투표를 이미 마쳤다"라거나 "유세가 끝난 뒤 투표하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북구갑 지역이 속한 부산 북구의 경우 누적 투표율 20.94%로 지난 지방선거 같은 시각 사전 투표율(11.08%)은 물론 최종 사전투표율(17.83%)도 훌쩍 뛰어넘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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