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채용 의혹·드루킹·내란당"…경남지사 토론회 네거티브 공방

후보 3인 TV토론회…김경수 "드루킹 사건 법적 책임 다해"
박완수 "적법한 절차 채용"·전희영 "국민의힘 내란 현실 부정"

22일 MBC경남에서 진행된 6·3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 법정 TV토론회 모습(MBC경남 유튜버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6·3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22일 MBC경남에서 진행된 법정 TV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이날 김 후보는 박 후보의 창원시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 때 친인척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기관장으로 일할 때마다 친인척 채용을 둘러싸고 계속 의혹이 불거지는데 왜 이런 의혹이 계속 끊이지 않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모두 다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며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수사를 통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고, 최근 제기된 친인척 채용 의혹은 저와 상관없는 일이고, 이에 대해서는 고발 조처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김 후보에게 "아직도 무죄라고 생각하냐. 대법원판결까지 난 것을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김 후보는 "대법원판결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다했다"고 맞받았다.

이어 박 후보가 "김 후보는 드루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복역한 기간에 오히려 재산이 7억에서 18억으로 늘었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수감 직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이 있었고,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이 책을 사줬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김 후보의 병역 면제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공장 활동에서 다친 손가락으로 인해 신체검사를 받고 병역 면제를 받았는데 이런 것까지 네거티브의 사유로 삼는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누가 네거티브하는지, 병역 문제를 누가 먼저 제기했는지 도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받아쳤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아직 12·3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말하지 못하냐'는 물음에 "아직 대법원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내란으로 결정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하자 "박 후보와 국민의힘 내란 옹호 세력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 후보는 또 "(경남에서)내란을 옹호한 국민의힘 지방의원 42명 중 32명이 이번에 다시 공천받았다"며 "심지어 망언을 했던 의원에게는 단수 공천이라는 선물까지 국민의힘에서 줬다"고 비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다음 도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임기 4년을 하는 데 그 4년 동안에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이제는 기회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도정은 대통령보다 도지사 본인의 책임과 실력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이때까지 쌓은 평생의 역량과 열정을 경남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12·3 내란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린 내란 세력 경남에서 몰아내는 선거"라며 "거대 양당의 정치는 끝내고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 진보당 전희영과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