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채용 의혹·드루킹·내란당"…경남지사 토론회 네거티브 공방
후보 3인 TV토론회…김경수 "드루킹 사건 법적 책임 다해"
박완수 "적법한 절차 채용"·전희영 "국민의힘 내란 현실 부정"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6·3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22일 MBC경남에서 진행된 법정 TV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이날 김 후보는 박 후보의 창원시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 때 친인척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기관장으로 일할 때마다 친인척 채용을 둘러싸고 계속 의혹이 불거지는데 왜 이런 의혹이 계속 끊이지 않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모두 다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채용됐다"며 "인천공항공사의 경우 수사를 통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고, 최근 제기된 친인척 채용 의혹은 저와 상관없는 일이고, 이에 대해서는 고발 조처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거론하며 김 후보에게 "아직도 무죄라고 생각하냐. 대법원판결까지 난 것을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김 후보는 "대법원판결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다했다"고 맞받았다.
이어 박 후보가 "김 후보는 드루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복역한 기간에 오히려 재산이 7억에서 18억으로 늘었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수감 직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이 있었고,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이 책을 사줬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김 후보의 병역 면제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공장 활동에서 다친 손가락으로 인해 신체검사를 받고 병역 면제를 받았는데 이런 것까지 네거티브의 사유로 삼는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누가 네거티브하는지, 병역 문제를 누가 먼저 제기했는지 도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받아쳤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아직 12·3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말하지 못하냐'는 물음에 "아직 대법원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내란으로 결정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하자 "박 후보와 국민의힘 내란 옹호 세력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 후보는 또 "(경남에서)내란을 옹호한 국민의힘 지방의원 42명 중 32명이 이번에 다시 공천받았다"며 "심지어 망언을 했던 의원에게는 단수 공천이라는 선물까지 국민의힘에서 줬다"고 비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다음 도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임기 4년을 하는 데 그 4년 동안에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이제는 기회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도정은 대통령보다 도지사 본인의 책임과 실력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이때까지 쌓은 평생의 역량과 열정을 경남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12·3 내란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린 내란 세력 경남에서 몰아내는 선거"라며 "거대 양당의 정치는 끝내고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 진보당 전희영과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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