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움에 미국 입양인, 50년 만에 이복동생 만났다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 미국 입양인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50년 만에 이복동생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부산중부경찰서는 1976년 1살 때 미국으로 입양돼 시카고에 살고 있는 50대 여성 A 씨가 중구 중앙동에서 이복동생 B 씨를 만났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친은 홀로 아이를 양육하게 되자 1976년 A 씨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 보냈다. A 씨는 입양 이후에도 2004년까지 20여년간 부친과 편지로 소식을 주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2004년부터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오랜 기간 이복형제에 대한 그리움을 놓지 않았던 A 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10분쯤 미국 해외입양인 단체 '미엔코리아' 관계자와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생전 부친이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와 이복동생의 이름을 확인, 면허증 갱신기록 조회 등의 방법을 통해 동생 B 씨를 찾았다.
B 씨는 "생전에 아버지로부터 미국에 입양 보낸 언니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 알고 있었고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며 "이렇게 언니를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과 공공자료를 적극 활용해 실종자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