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IC, 출퇴근 통행료 전면 무료화…6월 시행

부산 시민 대상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전 차종 혜택
김도읍 의원, 2014년부터 관계기관 오랜 설득 끝 합의 도출

가락요금소(서부산IC~가락IC(5.3㎞). 김도읍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오는 6월 1일부터 부산 시민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이하 가락IC)를 차종과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부산 강서구)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가락IC 출퇴근 시간 무료화 협의를 최종 끌어냈다고 밝혔다.

무료 이용 대상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시민이다.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가락IC를 통과하면 부산시가 후불제 방식으로 통행료를 지원해 전액 감면받게 된다.

당초 부산시는 작년 6월 승용차 등 1종 차량에 한정해 통행료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김 의원이 강력하게 설득에 나서면서 전 차종 무료화를 끌어냈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는 물론 4·5종 대형 화물차 등 모든 차종이 혜택을 받게 돼, 산단 근로자들의 교통비 부담 해소와 지역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 김해와 부산을 잇는 가락IC는 2001년 개통해 2014년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확장과 함께 영업체계가 변경됐다. 현재 통행료는 1~3종 1000원, 4종 1100원, 5종 1200원이며 출퇴근 시간에 한해 20~50%의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락IC부터 서부산IC까지의 5.1km 구간은 사실상 부산 권역 내 시내 도로 역할을 하고 있어,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가 불합리하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고속도로 기능 상실 및 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무료화를 촉구해왔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정감사와 현안 질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부산시를 설득했다.

또한 21·22대 국회에서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끝에, 부산시의 전향적인 통행료 지원이라는 타협점을 통해 이번 합의를 도출해냈다.

김 의원은 "관계기관의 강한 반대로 오랜 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해 무료화를 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부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