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박형준 경제성과 정면 비판…"부산 GRDP 전국 16위"
현 청년고용률 상승은 '불황형 고용' 현상
전재수, 해양·AI 중심 경제 재편 청사진 제시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17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경제의 장기 침체를 지적하며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회복 구상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년간 부산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위기 상황을 경고하고 있지만, 치적 홍보에 급급한 아전인수식 해석이 경제위기의 진단과 대책 마련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문제에 정치가 개입되면서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부산의 경제 체력이 전국 최하위권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708만 원으로 전국 평균(4948만 원)보다 25% 낮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다. 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 역시 각각 51조 원과 17조 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형준 후보가 강조해 온 청년고용률 상승에 대해서는 "청년층 인구 감소에 따른 '불황형 고용'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부산의 청년 인구는 2020년 86만여명에서 2024년 77만여명으로 10.6%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같은 기간 20% 증가해 전체 인구의 23.6%를 차지했다.
고용의 질 악화 문제도 제기했다. 부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1만8000명 감소했고 제조업 역시 2만8000명 줄었다. 반면 공공서비스업과 전기·운수업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감소분을 메웠다. 전 후보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가 줄고 공공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투자유치 실적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지난 5년간 19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데 대해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0위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30%가량 적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5년간 부산의 외국인 투자유치 금액은 17억 1700만 달러로 전국의 1.9%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부산경제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해양·물류·AI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연 매출 15조 원 규모의 HMM과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국적선사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150조 원 규모 AI 프로젝트인 'UAE 스타게이트' 팀코리아 컨소시엄 참여 기업 유치와 해사전문법원 신설, 해양금융특구 조성,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해운·조선·물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신항-UAE AI항만·물류 표준 솔루션 개발 △동부산 AI미디어특구 유치 △서부산 AI 제조산업벨트 조성 △AI산업운영센터 신설 △산학협력 기반 해양·AI 인재 육성 등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 후보는 "부산의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장기 침체 극복은 물론 국익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부산을 해양수도이자 AI산업 거점 도시로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경제 현안을 둘러싼 공방은 오는 18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신문 주최 토론회와 19일 KNN 주최 TV토론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2wee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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