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선거, '1955년생 동갑내기' 조문관 vs 나동연 맞대결

나동연 국민의힘 양산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선거 실천 공동 협약' 체결 모습. 2026.5.11/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나동연 국민의힘 양산시장 예비후보(왼쪽)와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선거 실천 공동 협약' 체결 모습. 2026.5.11/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양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오는 6월 3일 예정된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서 1955년생 동갑내기인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14년 만에 본선에서 맞붙는다. 두 후보는 지난 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21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기호 1번 조문관 후보는 '글로벌 실물 경제 전문가'임을 자처하며 인물 교체론을 정면에 내세웠다. 조 후보가 그리는 양산의 청사진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최중심 도시'다.

조 후보는 울산의 자동차·조선, 창원의 K-방산,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등 인근 도시의 핵심 산업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꼽았다. 핵심 공약으로는 인구 50만 명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5만 달러 시대를 여는 '50-50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에 맞서 4선 고지를 노리는 기호 2번 나동연 후보는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나 후보는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낙후된 동부권(웅상) 발전과 대형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약속했다.

나 후보의 핵심 전략은 '웅상출장소의 동부청사 승격'이다. 내년 개청 20주년을 맞아 출장소를 제3청사 역할을 하는 동부청사로 격상시키고, 신설되는 '균형개발국'을 중심으로 300여 명의 공무원을 상주시켜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과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대형 지역 현안을 중단 없이 이끌어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거는 과거 한나라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두 후보가 여야를 대표해 격돌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양측의 '경선 후유증 봉합'과 원팀 구성 여부가 막판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