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부산북구갑…"찰떡·찰밥 민심부각" vs "보수통합 명분 호소"
하정우 '찰떡', 한동훈 '찰밥'...유권자와 스킨십 강화
박민식 "분열은 필패, 보수 단일화 역설"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의 3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이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개소식에서는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할매 민심' 쟁탈전과 거대 정당의 묵직한 '세 과시'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선거판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각각 '찰떡'과 '찰밥'을 건넨 지역 할머니 지지자들과의 사연을 부각하며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유세 도중 한 노년 지지자로부터 "찰떡같이 붙어라"라는 응원과 함께 '찰떡'을 받은 사연을 부각시키고 있다. 과거 덕포시장 좌판 상인의 아들임을 강조하는 하 후보는 이른바 '찰떡 할매'의 지지를 앞세워 바닥 민심을 다지고 '지역 일꾼'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선거운동 중 자신에게 직접 지은 찰밥 도시락을 건넨 김모 할머니와의 일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10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른바 '찰밥 할매'를 특별 손님으로 초청해 "당선되어 청와대로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모시겠다"고 밝히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제1야당의 막강한 조직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보수 통합 결의대회'였다. 장동혁 당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등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 중진 의원들이 대거 몰려 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은 현재 북구갑 선거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출마로 인해 보수 표심이 분열되는 점을 가장 크게 경계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도 박 후보 측과 당 지도부는 "분열은 곧 필패"라는 위기감을 공유하며, 3파전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보수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감성을 자극하는 하정우, 한동훈 후보의 '할매 마케팅'이 장·노년층의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는 반면, 박민식 후보는 보수 본류의 결집이라는 거시적 명분으로 맞서고 있다"며 "유권자의 감성을 움직이는 스킨십 정치와 거대 정당의 조직표 대결 중 어느 쪽이 북구갑 민심의 최종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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