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월드클래스 부산은 추상적 관념…'해양수도 부산' 비전"

박형준 공약 비판…해수부·해운대기업 부산 이전 등 강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2026.5.9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월드클래스 부산'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공약을 추상적인 관념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의 핵심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을 강조했다.

전 후보는 9일 부산진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어떤 분(박형준 후보)은 월드클래스를 이야기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를 말한다"며 "퐁피두와 라스칼라 같은 사업으로 구성된 월드클래스를 시민들이 직접 만지거나 확인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라스칼라는 세 차례 공연하는 데 105억 원의 시민 혈세가 들어가고, 퐁피두에는 1100억 원이 투입된다"며 "글로벌 허브도시 역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대 후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추상적 관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자신의 대표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에 대해서는 "실체가 있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동구에 가면 해양수산부 건물을 직접 만질 수 있고, HMM과 SK해운 건물 역시 확인할 수 있다"며 "제가 말하는 해양수도 부산은 시민들이 체감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30년 동안 부산 시정은 뚜렷한 성과 없이 이어져 왔다"며 "그 결과 부산은 '노인과 바다'라는 별명만 남은 도시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과 없는 시정이 반복된 이유는 부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부산이 가야 할 길은 바로 해양수도 부산"이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도 부각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과 부산시장 후보의 궁합이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부산시장 임기는 4년이고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임기도 4년이 남아 있다. 그 기간 동안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실현할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