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부산 크루즈 관광객 의료안전망 구축한다
부산크루즈관광협회와 MOU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동아대학교병원이 부산크루즈관광협회와 손잡고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의료 안전망 구축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에 나섰다.
동아대병원은 7일 부산크루즈관광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크루즈 관광객 응급의료 대응 체계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산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부산광역시가 북극항로 개척 등 글로벌 해양도시 전략을 본격 추진하면서 크루즈 관광객 대상 의료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일본에서 출발해 부산항 입항을 앞둔 한 크루즈선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선내 의료진의 초기 진단 이후 부산크루즈관광협회를 통해 동아대병원 국제진료센터로 긴급 연락이 이뤄졌고, 병원은 즉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환자는 부산항 입항과 동시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신속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의 체계적인 대응으로 위급 상황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대병원은 이번 사례가 병원이 추진 중인 '크루즈 관광객 의료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병원은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인접한 상급종합병원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 크루즈 입항은 2025년 237회(약 40만 명)에서 2026년 447회(약 80만 명 이상)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동아대병원은 앞으로 크루즈 환자 대응 매뉴얼을 표준화하고 선사 및 유치업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환자 이송과 진료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안희배 동아대병원장은 "부산시의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 전략에 발맞춰 의료 안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사들에게 부산항이 의료 서비스가 보장된 안전한 모항이라는 신뢰를 제공해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2025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7만58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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